외환시장 외국은행이 절반 잠식/4월중 53.5%… 58억불 취급
수정 1992-05-21 00:00
입력 1992-05-21 00:00
국내 외환시장이 외국계은행들에 의해 좌지우지 되고 있다.
20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4월중 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외환거래를 취급하는 1백여 국내외은행간의 외환거래액은 하루평균 5억달러가량인 1백9억8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가 급증했다.
특히 이같은 거래액중 70개 외국은행 국내지점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3월 42.8%에서 53.5%로 급증,58억7천만달러에 달했다.
외국은행들의 이같은 거래 비중은 지난 90년3월 외환의 수요·공급에 따라 환율이 결정되는 시장평균환율제의 시행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 4월중 외국은행의 거래 비중이 이처럼 높아진 것은 자금난을 겪는 국내 기업과 지준을 채우려는 은행들이 보유외환을 대량매각한데다 거래마저 뜸한 틈을 타 외국은행들이 외환거래를 활발히 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외환거래를 하면 취급은행은 거래액의 0.2∼0.6%에 해당하는 수수료를 받고 환차익도 거둘 수 있다.
이를 반영,지난해 외환거래에 중점을 둔 외국은행들의 비이자수익은총수익의 47.6%를 차지한 반면 국내은행은 40.7%에 머물렀다.
1992-05-2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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