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둔화속 생산·출하 증가/통계청 「1분기 산업동향」
수정 1992-05-03 00:00
입력 1992-05-03 00:00
올들어 건설투자와 소비등 내수가 계속 둔화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산업생산과 출하는 수출회복에 힘입어 견실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설비투자둔화세가 뚜렷해지고 있어 성장잠재력이 위축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1·4분기중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중 산업생산과 출하는 각각 전년동기대비 8.2%,10.9%의 신장률을 나타냈으며 제조업가동률도 평균81.3%로 지난해 같은 기간(80.7%)보다 0.6%포인트가 높았다.
특히 내수용 출하는 11.6%가 늘어 전년동기(12.7%)보다는 증가율이 둔화됐으나 수출용은 7.9%가 증가,지난해 같은 기간의 2.8%에 비해서는 큰 폭의 신장세를 보였다.
건축허가면적은 건축규제조치의 영향으로 지난 3월중 작년동기대비 무려 45%가 감소하는등 1·4분기 전체로 15.5%가 줄어든 반면 국내건설수주는 사회간접시설의 확충으로 22.4%가 늘어나는 과열양상을 나타냈다.
소비는 1∼3월중 도산매 판매액이 전년동기대비 7.9%가 늘어 지난해 같은기간(6.6%)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인가운데 월별증가율은 ▲1월 10.8% ▲2월 6.9% ▲3월 6.2%로 점차 둔화되고 있다.내수용 소비재 출하도 11%증가에 머물러 작년동기(13.5%)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설비투자(선박제외)는 선행지표인 민간기계수주가 1.8%증가에 그쳐 둔화세가 뚜렷했고 기계류의 수입허가도 1·4분기중 무려 46%가 감소했으며 기계류 내수출하는 0.2%가 늘어나는데 그쳤다.
통계청은 『최근 국내경기가 건설투자와 소비부문의 둔화에도 불구하고 생산과 출하를 중심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그러나 금융긴축과 건축허가규제,설비투자의 위축등을 감안할 때 앞으로 경기는 내수중심의 둔화세가 뚜렷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1992-05-03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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