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점 1백40곳 전소/불안속 라디오 경청
수정 1992-05-02 00:00
입력 1992-05-02 00:00
흑인폭동이 일어난 미국로스앤잴레스에서 지난달 30일 낮12시20분에 출발한 대한항공 017편 점보여객기가 1일 하오5시20분 승객 3백11명을 태우고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교민 소상락씨(59·남강식당경영)는 이날 『현재 LA는 무법천지나 다름없다』면서 『어제 낮12시쯤 한인타운의 식당에서 흑인들이 남쪽으로부터 몰려오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문을 닫은뒤 오게됐다』고 말했다.
소씨는 또 『현지 한인들이 당한 정신적·물질적 피해는 이루 말할수 없다』면서 『한국교민들이 많이 사는 킹볼바르가와 슬라성가등의 코스모스금성전자등 업소 1백40여곳이 흑인들의 방화와 약탈로 전소됐다』고 말했다.
이날 도착한 교민들은 대부분 흑인들이 폭동을 벌인 지역에서 떨어져 있거나 외곽지역에 살고있어 정확한 피해상황은 직접 목격하지 않았으나 특집으로 집중방송되고있는 한국라디오방송이나 현지방송등을 듣고 현지 사태의 심각성을 증언했다.
1992-05-02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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