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시장 큰불/어제 새벽/점포 43개 태우고 4시간만에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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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2-04-25 00:00
입력 1992-04-25 00:00
불을 처음 발견한 시장 경비원 윤명화씨(61)는 5공구쪽에서 새벽 순찰을 돌고 있는데 4공구쪽에서 타는 냄새와 함께 연기가 나 뛰어가 보니 신광송월타월상회의 전원차단기에서 스파크와 함께 불길이 치솟아 올랐다고 말했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는 신광송월타월상회에 있던 수건 등이 인화성이 강한데다 불이 이 점포의 환기통을 타고 순식간에 2층으로 번져 초동 진화에 실패했다.
특히 점포 대부분이 철제 셔터가 내려져 있어 진화작업을 펴기 어렵자 소방대는 셔터를 부수고 진화작업을 폈으나 점포내에 있던 화학섬유와 인형,침구류 등에서 유독가스가 다량 발생해 현장 접근이 어려워 진화에애를 먹었다.
화재소식을 듣고 달려나온 상인들은 점포내에 있는 상품을 꺼내려 했으나 불길이 워낙 거센데다 유독가스로 접근이 어려워 날이 밝은 상오6시쯤부터 점포내에 타다 남은 물건을 확인하며 점포 밖으로 옮겼다.
경찰은 신광송월타월상회의 전원차단기에서 스파크가 발생했다는 경비원 윤씨의 진술에 따라 전기누전에 의한 화재가 아닌가 보고 한전관계자 등을 불러 정확한 화인을 조사하는 한편,지난 68년에 건축돼 20년이 넘는 노후건물인 점을 감안,시장번영회나 상인들의 소방안전점검 여부 등에 대해서도 조사중이다.
1992-04-25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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