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0 차관급 인사」의 함축/공직분위기 쇄신… 일하는 풍토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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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2-04-21 00:00
입력 1992-04-21 00:00
◎해당부처 수직승진으로 실무행정능력 중시

정부가 20일 대폭적인 차관급인사를 단행한 것은 6공후반기의 공직사회 분위기를 쇄신,기강해이를 막고 일하는 풍토를 다지기 위한 것이다.

이번 인사는 해당 부처의 기획관리실장이나 차관보등을 수직으로 승진임명하거나 같은 행정권역내의 시장·지사를 승진 또는 전보발령함으로써 실무행정능력을 중시하면서 사기를 높이는 것은 물론,인사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한 점이 특징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정부는 이번 인사를 계기로 3·24총선결과에서 비롯된 민의를 수렴하고 각종 공약사업과 집권후반기의 행정 마무리작업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 인사는 14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보다 원활하고 기능적인 행정업무를 수행,총선에 이은 공명선거를 치르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총무처는 20일 『이번 차관인사는 지난달 30일에 단행된 개각의 후속인사로 총선때문에 다소 늦어졌을 뿐이며 오래된 차관급이 대부분 교체되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인사의내용을 보면 기획관리실장 2명이 각각 항만청장과 인천시장으로,내무부차관보와 민방위본부장이 각각 대구·대전시장으로,농수산부제2차관보가 농수산차관으로 승진임명되어 그동안 실무를 쌓아온 인사들이 해당 부처의 실무책임자로 발탁됐다.

더욱이 전남·광주 및 경기·인천지역의 부지사 또는 시장이 각각 해당지역의 도지사로 임명되어 행정의 일관성을 도모하면서도 분위기쇄신을 동시에 추구한 대목도 특이하다.

이밖에도 내무부출신 인사들을 고르게 지역별로 재배치한 것은 총선관리의 효율성을 최대한 감안했다는 분석이다.

정부가 오는 25일부터 1급이상 고위공직자 2백73명을 대상으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특별 연찬회를 개최,고위공직자들에게 국가 현안을 올바르게 인식시켜 정치·사회적인 변동기에 흔들림없이 임무를 완수하고 부처간 협조체제를 강화토록 한 것도 이번 인사의 배경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김만오기자>
1992-04-2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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