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신입생/이념활동에 거의 무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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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2-04-13 00:00
입력 1992-04-13 00:00
◎극소수 0.6%만 “서클 참여”/취미·교양활동 49%로 최고/서강대,올 입학생 1천5백명 조사 결과

대학신입생들은 대부분 이념활동과 사회참여에 큰 관심을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서강대 생활상담연구소가 최근 올해 신입생 1천5백4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신입생 실태조사」에서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 신입생들이 단체활동중 원하는 것은 취미및 교양이 48.5%로 가장 많았고 학술활동이 14.6%,체육이 12.6%이었으며 이념활동은 극소수인 0.59%에 불과했다.

사회참여에 대해서는 14.8%만이 적극 참여해야한다고 응답한 반면에 공부에 치중해야한다는 응답은 지난 90년의 26%에서 32.5%로 늘어났다.

학과선택의 가장 큰 고려요인으로는 39.4%가 적성을,32.1%가 학문적흥미를,그리고 19.5%가 취직전망을 지적했다.

신입생들의 입학후 예상되는 걱정거리는 장래문제가 17.3%로 가장 많았으며 학자금조달 14.7%,학업 14.5%,대인관계 12.6%의 순이었다.

신입생들이 대학생활에서 가장 하고싶은 일은 전공공부가 35.5%로 가장 높은 비율을나타냈으며 서클활동은 5.1%에 머물렀다.

또 고교시절 과외경험이 있는 신입생이 42.6%이었으며 이가운데 학원과외는 26.7%,개인지도는 14.6%를 차지했다.

이와함께 이 대학 상담소가 올해 졸업생 6백7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학생활에 대한 의견조사」에서는 응답자 중 64.1%가 1년에 1번이하로 교수를 찾아간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응답자의 59.8%가 교수가 『어렵게 느껴져 찾아가기 힘들었다』고 대답해 사제지간에 대화가 아직도 부족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연세대 학생상담소가 최근 발표한 올해 신입생 4천9백5명에 대한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68.2%가 적성과 흥미가 학과선택의 동기라고 대답했다.

또 신입생의 58.8%가 대학합격 후 가장 큰 스트레스는 학업성취관련 스트레스라고 지적했다.
1992-04-13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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