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표 후지쓰배 잇따라 탈락(바둑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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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2-04-13 00:00
입력 1992-04-13 00:00
◎조훈현 9단만 8강에… 이창호등 무력한 패배/중국 차택무 7단 일 고바야시 물리쳐 파란

제5회 후지쓰배세계바둑선수권대회예선에 참가한 한국대표팀중 조훈현9단을 제외한 전원이 2회전의 벽을 넘지 못하고 탈락,동양증권배와 SBS배우승이후 얻은 바둑최강국의 위신을 실추시켰다.

지난3일부터 6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이 대회에 한국팀은 조9단을 비롯 서봉수9단,이창호5단,유창혁5단등 역대 최정예멤버가 참가했으나 중국과 일본에 밀려 예상밖의 저조한 성적에 머문것.

한국4명,일본9명,중국6명을 비롯 대만2명,북미1명,남미1명,유럽1명등 총24명의 기사가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한국팀은 1회전 시드를 배정받고 2회전에서 대만의 팽경화5단을 물리쳐 준준결승전 진출이 확정된 조9단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중국·일본의 강자를 피해가는 비교적 유리한 대진운에도 불구하고 부진을 면치 못해 바둑팬들을 실망시켰다.

특히 믿었던 동양증권배우승자 이창호5단은 1회전에서 89년도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우승자인 중국의 2진급기사 차택무7단에게 1집반패로 어이 없이 패해 탈락했다.차7단은 이어 2회전에서도 일본랭킹1위 고바야시9단을 물리쳐 이번 대회 최대의 파란을 일으켰다.유5단도 일본의 노장 이시다9단에게 패했다.서9단은 1회전에서 중국의 장문동9단을 꺾어 기대를 모았으나 2회에서 일본의 왕립성9단에게 고배를 들었다.

이번 예선결과 한국은 조9단 1명,일본은 조치훈9단·왕립성9단·오오다케9단등 3명,중국이 섭위평9단·유소광9단·마효춘9단·차택무7단등 가장 많은 4명이 준준결승전출전티켓을 따냈다.우승상금 1천5백만엔을 놓고 오는 6월6일부터 일본 오사카에서 속개될 준준결승전에서 조9단은 유소광9단과,조치훈9단은 마효춘9단과 각각 4강진출권을 다투게 된다.<노주석기자>
1992-04-1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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