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식단제」 모든 음식점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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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2-04-11 00:00
입력 1992-04-11 00:00
◎보사부/새달부터 전국 26만여곳 시행/「시범」 2개월… 고객 반응좋아/새 그릇도 개발,9∼10월 보급/모법업소 1만3천곳으로 늘리기도

음식쓰레기로 인한 환경오염과 자원낭비를 막기 위해 정부가 지난 1월말부터 1천개 요식업소에 시범실시해온 「좋은 식단제」가 오는 30일부터 전국 26만여개 전업소에 확대 실시된다.

10일 보사부에 따르면 지난 2개월여동안 시범업소에서 「좋은 식단제」를 실시한 결과 음식쓰레기가 9·5%줄고 음식재료구입량이 7%가량 줄어든데다 이용객들의 반응이 좋아 모든 요식업소에 적극 권장해 나가기로 했다.

보사부는 「좋은 식단제」실시를 본격화하기 위해 요식업소의 「좋은 식단제」실시여부를 모범음식점 지정요건에 추가하는 한편 현재 5천2백개에 불과한 모범음식점을 오는 6월말까지 전국 26만여개 업소의 5%수준인 1만3천여개로 늘리기로 했다.

또 「좋은 식단제」를 실시하는 모범업소에 대해서는 ▲수도료 30%감면 ▲입회 세무조사면제 ▲신고액대로의 과표인정 ▲여신금지업종서 제외등의 혜택을 주기로 했다.

보사부는 「좋은 식단제」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음식을 담는 식기의 개선이 급선무라고 보고 기능성·심미성·경제성이 고려된 좋은 식단 찬기개발을 서두르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현재 한국식품연구소에서 진행중인 식찬기 개발사업을 당초 연말 목표에서 9∼10월로 앞당겨 개발,보급키로 했다.

식찬기 개발사업에 있어서는 개별찬기·복합찬기등 음식유형별로 다양한 식찬기 개발과 조리음식 보관용기·음식쓰레기통 등 보조용기도 병행 개발된다.

보사부는 「좋은 식단제」보급을 위해 각종 요식업 단체들의 자율실시를 유도해 나가는 한편 고객들에게는 환경오염방지 차원에서의 홍보활동도 펴나갈 방침이다.

보사부는 이번 좋은 식단제 확대실시를 계기로 앞으로도 ▲간소하고 위생적인 식단의 지속적인 개발▲국민건강을 위한 균형식과 조리법 권장▲우리고유 음식문화발굴 등을 통한 국민식생활 문화창출방안을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보사부는 「좋은 식단제」시범실시업소의 업주와 고객 1천3백60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결과 업주들 대부분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고 고객 역시 실시 초기에 보였던 부정적 시각이 많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조사에서 고객의 35%는 좋은 식단에 대해 「반찬량이 적당하고 위생적」이라고 답했으며 28%는 「취지에는 찬성하나 일부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고객은 주로 30대 이하의 젊은 서민층이었으며 구이류·족편류 등 일품요리의 경우보다 반상류·탕반류 등 식사를 위주로 하는 음식에 대해 불만을 표시해 이에 대한 개선이 요구된다.
1992-04-11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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