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해함대 관할권다툼 중단/“통제” 포고령 발효중지… 협상키로
수정 1992-04-10 00:00
입력 1992-04-10 00:00
【모스크바 로이터 AFP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과 레오니트 크라프추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9일 흑해함대의 관할권을 둘러싼 양국간의 대립을 종식시키고 협상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키로 합의했다고 알렉세이 바자로프소장이 밝혔다.
특히 이같은 합의는 교착상태에 빠진 러시아우크라이나간 흑해함대 관할권분쟁을 타결할 수 있는 중대한 돌파구가 마련된 것으로 정치적 대화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양국의 결의가 담긴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바자로프장군은 이날 인민대표대회가 잠시 휴회에 들어간 사이 기자들에게 옐친대통령과 크라프추크대통령이 두차례의 전화통화에서 지난 6일과 7일 각각 발표된 흑해함대의 관할권에 관한 포고령의 발효를 중지하고 새로운 관련포고령의 발표를 중단하는 동시에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합의서에 서명키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흑해함대의 장래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공동위원회가 설치될 것이며 두 나라 대통령은 최종단계에서 이 위원회의 협의에 직접 참여할 것이라고 바자로프장군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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