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개대 14년만에 본고사 부활
수정 1992-04-02 00:00
입력 1992-04-02 00:00
현재 고교2학년부터 적용되는 94학년도 새 대입제도에서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이화여대를 비롯한 전국 40개대학의 대학별고사(본고사)가 14년만에 부활된다.
또 명지대 경기대 제주대등 전국92개대학이 본고사를 치르지 않고 고교내신성적과 연2회 실시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성적만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이와함께 모든 대학이 내신성적을 입시총점의 40∼60%까지 반영하며 새로 시행하는 수학능력시험성적은 20∼60%씩 반영하는등 대학마다 다양한 방법으로 신입생을 선발하게 된다.
교육부는 1일 전국 1백32개 대학가운데 대학별고사 과목을 확정짓지 못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등 14개교를 제외한 전국1백18개 대학의 94학년도 대학별 입시요강을 종합 발표했다.
이들 대학중 대학별고사를 채택한 학교는 강원대 경북대 부산대 전남대 충남대 건국대 경희대 단국대 숭실대 포항공대등 26개 대학이다.
그러나 입시요강을 확정하지 못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이화여대 숙명여대 성균관대 국민대 한국외대 한양대 인하대 홍익대 중앙대 계명대등 서울지역 14개 주요대학도 모두 대학별고사를 실시할 계획이어서 81학년도이후 폐지됐던 대학별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은 모두 40개교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대학별고사를 치르는 대학의 시험과목은 전남대 충북대 부산대등 7개교가 3과목,충남대 전북대 건국대 포항공대등 13개교가 2과목이며 경희대 한국기술교육대등 6개 대학은 1과목만 실시한다.
내신성적은 최소반영비율인 40%를 반영하는 대학이 대부분이며 포항공대 한국기술교육대 목원대 대구가톨릭대(의예과)성심여대(일부학과 특별전형)는 45∼60%까지 반영한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은 군산대 금오공대 경원대 등 61개대학이 60%를 반영하며 경상대 국제대등 23개 대학이 50%를 반영한다.
또 강원대 등 10개대학은 40%를,경북대 단국대 아주대 등 12개 대학은 30%를,건국대는 20%를 각각 반영한다.11개 교육대학은 50%를 반영한다.
면접고사성적을 반영하는 대학은 대구가톨릭대 감신대 등 신학계열 14개 대학과 국제대 성화대 배재대 등 6개대학이다.반영비율은 성화대 한국기술교육대등 6개교가 5%,나머지 14개교는 10%이다.
포항공대는 1차로 수학능력시험 성적만으로 모집정원의 일정비율을 선발한뒤 이들의 내신성적과 대학별고사의 성적을 각각 50%씩 반영,신입생을 최종 선발한다.
또 경상대 제주대 울산대 등 22개대는 전공계열 또는 학과에 따라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영역별 성적에 가중치를 부여하며 효성여대와 성화대는 각각 정원의 1%와 5%를 수학능력시험 고득점자중에서 특별전형으로 선발한다.
한편 교육부는 아직까지 94학년도 입시요강을 확정짓지 않은 14개대는 빠른 시일내에 요강을 결정해 대학별로 발표하도록 각 대학에 지시했다.
1992-04-02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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