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준·이종찬씨 곧 출마선언/이 의원,노 대통령 예방… 계획설명
수정 1992-03-31 00:00
입력 1992-03-31 00:00
민자당의 이종찬 의원이 30일 김영삼 대표에 이어 민자당 대통령후보 경선에 나서겠다고 사실상 선언했다.
이의원은 이날 낮 청와대로 노태우 대통령을 예방,5월 전당대회에서의 대통령후보 경선에 출마하겠다며 그 구체적 계획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노대통령은 『5월 전당대회에서의 자유경선은 6·29선언의 유종의 미를 장식하는 중요과제로서 이번 당내 경선이 공정한 페어플레이 정신에 의해 아름답게 치러질 수 있도록 경선에 나가는 모든 사람이 협력하고 노력하라』고 당부했다고 이의원이 전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경선결과에 대해서는 흔쾌히 승복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의원은 다음달 2일 기자회견을 갖고 대통령후보경선에 나서겠다는 것을 공식선언할 예정이다.
이의원은 이날 『노대통령에 이어 김대표등 3최고위원 등에게 출마의사를 설명키 위해 공식선언은 4월2일에 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후보단일화 노력은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이의원은 이날 저녁 김종필 최고위원과 만나 민정·공화계 단일후보추대문제를 논의했으며 김최고위원은 4월초 당무에 복귀,민정·공화계 단일후보추진움직임에 적극 협력할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의원이 이날 경선도전의사를 공표함으로써 민자당의 민정·공화계의 단일후보 추진 움직임은 새 전기를 맞게 됐다.
박태준 최고위원에 대해서도 민정계 단일후보경선에 나서라는 추대움직임이 만만치 않으나 이의원이 단일후보추대와 관계없이 후보로 나설 경우 박최고위원의 대응이 주목된다.
이와 관련,박최고위원 비서실장인 최재욱 의원은 『여러 지구당위원장들로부터 출마요청이 쇄도해 박최고위원이 일신상의 편안함만 추구할 수 없을 정도로 압박을 받고 있다』고 말해 박최고위원의 경선출마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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