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최고위원 사의/총선결과 인책/당정 조속개편 가능성
수정 1992-03-26 00:00
입력 1992-03-26 00:00
14대 총선에서 민자당의 과반수의석획득에 실패한데 따른 인책성 당정개편이 곧 단행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와관련,민자당 수뇌부는 25일 직·간접적으로 사퇴의사를 피력,노태우대통령의 처리여부가 주목되고 있다.최병렬노동부장관과 김종인 청와대경제수석의 전구구당선을 계기로 일부 정부각료 및 청와대비서진의 개편이 예상되며 이번 총선과정에서 안기부개입시비를 불러일으킨데 대한 문책인사도 거론되고 있다.
민자당의 김종필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직 사퇴의사를 공식발표했으며 박태준최고위원과 김윤환사무총장등도 『총선참패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는 입장아래 금명간 보직사퇴서를 제출할것으로 알려졌다.
김최고위원은 이날 자택에 머물며 김동근비서실장에게 전화를 걸어 『총선결과에 대해 누군가 책임져야 하며 이를 통해 민심을 수렴하는 겸허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면서 이날중으로 최고위원직 사퇴서를 당총재인 노태우대통령에게 전달할 것을 지시했으며 이에따라 김실장은 이날 하오 정해창대통령비서실장을 통해 사퇴서를 공식 전달했다.
박태준최고위원도 이날 측근을 통해 『당지도부의 한 사람으로서 책임을 절감하고 있다』고 사퇴감수입장을 표시,조만간 거취문제를 결정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러나 김영삼대표는 이같은 민정·공화계수뇌부의 움직임에 대해 『이 시점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국의 안정』이라며 『집권 여당으로서 국민을 안심시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해 사퇴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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