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장애인걷기」 개막(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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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2-03-15 00:00
입력 1992-03-15 00:00
◎종교계 주축 행사… 북은 초청에 불응/보장구전달,새달 판문점까지 행진

남북한 장애자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과 복지향상을 위한 남북한 장애인 걷기 대행진이 14일 서울 동성고 대강당에서 열린 통일 염원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행사에 들어갔다.지난해 10월 카톨릭 서울대교구를 주축으로 창설된 남북장애인 걷기 운동본부(총재 김수환추기경,본부장 지학순주교가 추진하는 이번 행사는 장애인 70명이 참여하는 국토순례 대행진과 사랑의 보장구 보내기운동 및 바자회,통일염원제등으로 짜여진다.

남북장애인 걷기운동본부는 이 행사를 남북한 장애인들이 함께 참여하여 벌인다는 원칙에 따라 제3국을 통한 북한관계자 접촉을 시도하고 있으나 북한측 참여는 불투명한 상태이다.

따라서 본부측은 우선 14일 하오 동성고 대강당에서 장애인 1천2백명과 보호자등 2천5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통일을 기원하는 통일염원제를 갖고 장애자들에게 훨체어 보청기 보조자전거등 사랑의 보장구 전달식을 갖는 것으로 공식행사에 진입했다.

이날 전달된 사랑의 보장구는 지난해 본부발족 이후 후원자들의 성금으로 마련된 것으로 이번이 네번째.본부측에 따르면 지금까지 성금을 보내온 후원자는 8백50여명에 이르고 있다.

이날 통일염원제에 이어 장애인 70여명과 보조원 30명등 1백명은 오는 4월11일부터 20일까지 제주∼김해∼부산∼마산∼광주∼전주∼대구∼속초∼강릉∼원주∼청주∼대전∼수원∼인천∼서울∼임진각을 거치는 국토순례대행진을 벌이게 된다.

11일 서울 둔촌동 KBS 88체육관(예정)에서 출정식을 갖고 각 도시를 순회하는 동안 각 기착지에선 장애인 바자회와 사랑의 보장구 보내기 신청접수가 병행해 열린다.

본부측은 마지막날인 20일 종착지인 판문점에 북한 장애인들이 나올 경우 장애인을 위한 메시지 전달과 보장구 전달식을 가질 것을 계획하고 있다.
1992-03-15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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