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공화클린턴/민주/후보확정적/미 「슈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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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2-03-12 00:00
입력 1992-03-12 00:00
【워싱턴=김호준특파원】 오는 11월 실시될 미대통령선거는 공화당의 조지 부시 현대통령과 민주당의 빌 클린턴 아칸소주 지사의 대결로 사실상 압축됐다.<관련기사 6면>
말린 피츠워터 백악관대변인은 10일의 이른바 「슈퍼 화요일」 예비선거 결과 부시대통령이 사실상 공화당 대통령후보로 지명됐다고 발표했다.
부시는 8개주 예비선거 중간개표(75%)결과 이들 8개주에서 각각 61∼72%의 압도적 지지를 획득,17∼32%의 낮은 지지를 얻은 패트릭 부캐넌후보를 큰 표차로 따돌렸다.그러나 부캐넌후보는 이같은 결과에도 불구하고 캘리포니아주예선까지 대권경쟁을 계속할 것이라며 주변의 후보사퇴촉구를 일축했다.또 민주당에서는 클린턴후보가 매사추세츠·로드아일랜드·델라웨어주에서만 송거스후보에게 뒤졌을뿐,나머지 지역에서는 66∼75%에 이르는 압도적 지지를 얻어 대권레이스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부시대통령은 이번 예선에서의 압승으로 3백70명의 대의원을 추가했으며 부캐넌후보는31명의 대의원을 확보했다.
AP통신 집계에 따르면 부시는 모두 5백54명의 대의원을 확보,후보획득에 필요한 대의원수(1천1백5명)의 절반 이상을 확보하게 된 반면 부캐넌후보는 지금까지 51명의 대의원을 얻는데 그쳤다.
클린턴후보는 후보지명획득에 필요한 대의원수 2천1백45명의 약 30%에 달하는 6백60명으로 늘어났으며 송거스후보는 모두 3백42명의 대의원을 확보하는데 그쳤다.
부시대통령은 자신의 압승을 확인한뒤 발표한 성명에서 『8개주 유권자들이 일자리와 가족,그리고 평화를 위한 나의 제의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고 만족을 표시했다.
1992-03-1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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