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정보통신망 구축의 필요성(정보통신 시대)
수정 1992-03-05 00:00
입력 1992-03-05 00:00
국제전화 2원화에 따른 광고가 요란하다. 국민학교에 다니는 딸이 『아빠,국제전화는 001이어요,002여요?』라고 묻는걸 보면 경쟁이 치열함은 증명된다. 국제전화 같이 멀리떨어져 있는 사람끼리 의사를 주고받는 수단적 역할이 커뮤니케이션이다. 커뮤니케이션은 네트워크의 구축으로 가능하다. 네트워크는 송신·전송·교환·수신기능을 통해 인간 상호간의 정보를 교환하며 인간은 말하고 듣고 쓰고 보고 기억하는 방법에 의해 음성·부호·디지털·화상·영상신호를 주고받는다.
전화는 말하고 듣는 통신으로 음석신호를 이용한다. 송신자의 음성은 전송로와 교환기를 통해 보내져 수신자가 듣게된다. 음성신호를 연결시켜주는 네트워크는 전화교환망이며 전화는 물론 무선호출·차량전화·저속팩시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모르스전신과 텔렉스는 쓰는 통신으로 부호를 이용한다. 전신은 이동체간 통신에,텔렉스는 국제간 무역거래에 활용된다. 전화와 전신의 장점만을 취한 텔렉스는 타자기 상호간에 통신내용을 송수신 하는 기록통신용 교환망이다. 특히 사람과 기계간의 교신으로 부재통신이 가능하고 정보전달이 정확하다.
데이터통신은 쓰고 보고 기억하는 통신으로 디지털 신호를 이용하여 컴퓨터끼리 정보를 교환하는 방식이다. 데이터통신을 위한 네트워크는 패킷교환망이다. 패킷은 수신자의 주소와 일련번호를 가진 일정한 길이의 데이터로 전송전에 분할하여 송수신 한다. 아무리 긴 데이터라 할지라도 패킷단위로 전송하므로 한 회선을 통해 여러 가입자가 동시에 정보를 보내도 수신측에서 식별되므로 전달이 정확하다. 또 많은 내용을 동시에 전송할 수 있어 고속통신이 가능하므로 컴퓨터 통신이 경제적이다.
팩시밀리는 화상신호를 이용한 보는 통신방식으로 저속일 때는 전화교환망을,고속일 때는 팩시밀리 전용망을 통한다. CATV는 영상신호를 보는 통신방식으로 유선방송망을 사용한다. 그러나 정보사회는 다양하고 많은 정보를 주고받아야 하므로 신호별로 따로 네트워크를 갖는게 아니라 하나로 통합운용 하는 방식의 출현을 재촉하게 되었다. 이것이 바로 종합정보통신망(ISDN)이다.
기존 통신망을 개량해 한회선으로 음성·부호·디지털·화상·영상신호를 말하고 듣고 쓰고 보고 기억하는 네트워크이다. 산업사회에서 도로·항만·전기·가스 등이 사회자원의 유통을 원활하게 하듯이 정보사회에서는 종합정보통신망이 매우 중요한 기간시설이다. ISDN이 구축되면 정보의 전달뿐 아니라 검색·처리·저장까지도 가능케 하여 인류에게 보다 풍요로운 삶의 터전을 제공하게 된다. 따라서 종합정보통신망은 21세기를 여는 꿈의 통신망으로 정보사회의 꽃이다.
1992-03-05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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