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당해 세달복역” 앙심/약사 호텔로 납치,물고문
수정 1992-03-02 00:00
입력 1992-03-02 00:00
서울동대문경찰서는 1일 김진수씨(36·전과2범·강동구 천호3동 111)와 유민수씨(26·구로구 시흥4동 3의98)를 특수강도혐의로 구속하고 유씨의 동생 민형씨(24)등 5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이들은 지난달 21일 하오11시쯤 서울 종로구 충신동 H약국 주인 이모씨(39)을 쏘나타 승용차로 강남구 논현동 H호텔로 납치,옷을 벗겨 머리를 욕조에 넣어 정신을 잃게하는등 폭행,이씨가 김씨로부터 2억3천만원을 빌렸다는 차용증과 이를 지불한다는 액면가 2억3천만원짜리의 약속어음을 작성케해 공증과 담보설정에 필요한 인감증명서등 서류를 받으러 종로6가 동사무소에 갔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김씨가 이씨의 고소로 교도소에서 1백여일 동안 복역하고 지난 1월22일 출소한뒤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1992-03-02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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