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가정집 강도 방화/20대 4인조/돈 뺏고 석유뿌린뒤 불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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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2-02-23 00:00
입력 1992-02-23 00:00
22일 상오 4시쯤 서울 도봉구 미아3동 159의24 조병로씨(55·양화공)집에 20대 청년 4명이 들어가 조씨 가족 4명에게 흉기를 들이대고 현금 3만원을 빼앗은뒤 집에 불을 지르고 달아났다.

조씨는 『안방에서 자다깨어 보니 검은 스타킹으로 얼굴을 가린 범인들이 가족들에게 흉기를 들이대고 비닐테이프로 손발을 묶은뒤 아내의 주머니와 장롱들을 뒤져 현금 3만원을 빼앗았다』고 말했다.

범인들은 예금통장을 내놓으라고 협박하다 없다고 하자 『이집은 틀렸다.천호동으로 가자』면서 마당에 있는 4ℓ들이 석유통을 가져와 마루등에 뿌리고 불을 질렀다는 것이다.
1992-02-23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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