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소평,“보수파 배제”/지방돌며 개혁 외쳐… 실세원로 축출 시도
수정 1992-02-20 00:00
입력 1992-02-20 00:00
【도쿄 연합】 중국의 최고실력자 등소평이 작년말부터 1월에 걸친 지방시찰에서 개혁·개방의 전면전개를 호소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것은 보수파의 아성인 수도 북경을 포위하는 작전이라고 일본의 교도(공동)통신이 19일 믿을만한 중국소식통을 인용,북경발로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또 등의 일련의 강화는 등이 물러난 이후의 대원칙을 결정하기 위한 연말의 14차 공산당대회의 기조가 될 공산이 크다고 밝혔다.
소식통에 따르면 3년전 천안문 사건이후 당원로들간에 등의 권위가 실추,북경에서는 보수파 원로 영향하의 정부,당관료가 좌지우지하고 있기 때문에 등은 개혁·개방정책의 현장인 지방,특히 상해와 경제특별구 심수등 남쪽 지방으로부터 반격을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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