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휴업 10일만에 정상조업/전체근로자 91% 출근
기자
수정 1992-01-28 00:00
입력 1992-01-28 00:00
【울산=이용호기자】 현대자동차(사장 전성원)는 27일 상오 근로자 91.3%가 출근한 가운데 정상조업에 들어갔다.
회사측은 지난 15일 노조의 쟁의돌입에 맞서 휴업조치를 내린지 10일만인 이날 상오8시쯤부터 주간근로자 2만2천여명중 2만1백여명이 출근한 가운데 부서별로 조업을 재개했다.그러나 5개 공장중 승용1공장은 2개 생산라인 가운데 1개 라인만 가동됐으며 승용2공장은 콤베어가 작동되지 않아 완전 정상조업이 이뤄지지 않았다.
회사측은 이날 출근하는 근로자들에게 노사단합으로 회사를 살리자는 내용의 유인물 1만5천여장을 배부했으며 『출근을 하지 않은 근로자에 대해서는 무단결근으로 처리,임금을 지급치 않을 계획이며 출근자들에는 설날까지 생산장려금을 지급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노조측은 이날 하오1시 울산대학교정에서 성과급분배 완전승리를 위한 조합원결의대회를 갖기로 했었으나 경찰의 원천봉쇄로 대회를 열지 못했다.
경찰은 이날 상오 출근근로자들에게 이헌구노조위원장 명의로 된 「중앙비대위 투쟁속보」전단을 배포하던 노조원 전영국씨(27·디젤생산부)등 노조원 13명을 연행,조사하고 있다.
1992-01-28 1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