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백억대 마작도박 적발/4백회 판벌여
수정 1992-01-14 00:00
입력 1992-01-14 00:00
서울지검 강력부(김영철부장검사·임철검사)는 13일 영화제작업체인 주식회사 빅씨 이벤트 대표 이종남씨(48·전대가룸살롱사장)등 기업체대표 및 부동산 임대업자등 6명을 상습도박혐의로 구속하고 한국광학대표 이춘자씨(59·여)등 7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검찰은 또 주식회사 거목가구 대표 박상효씨(45)등 2명을 도박장개장혐의로 구속했다.
이씨 등은 지난 90년 8월부터 박씨가 전세낸 강남구 역삼동과 송파구 방이동에 있는 개인주택에 4∼5명씩 함께 다니며 하루평균 4천여만원의 판돈을 걸고 4백여차례에 걸쳐 1백억원대의 마작을 해 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 등은 거액의 현금을 갖고 다니기가 번거롭자 개인명의의 어음으로 도박을 한뒤 사후결재하는 수법을 써 왔으며 함께 구속된 정수기 수입업체인 학산양행 대표 이진호씨(39·세무사)등 일부 중소기업체 대표들은 노름빚으로 회사까지 부도위기에 놓인 것으로 드러났다.
구속된 사람은
▲이종남 ▲이진호 ▲박순일(47·일광중기대표) ▲이갑주(59·증권투자가·송파구 문정동 올림픽패밀리아파트 218동 1103) ▲김광복(40·서초구 잠원동 한신아파트 328동 803) ▲손해용(60·한도개발이사) ▲박상효 ▲정기봉(68·서초구 반포동 701의 12)
1992-01-14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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