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북 차관보이상 고위외교관/뉴욕서 13일께 첫 접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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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2-01-08 00:00
입력 1992-01-08 00:00
◎미·“핵개발 포기” 최후통첩 방침/수교문제 의제포함 싸고 이견

미국과 북한은 오는 13,14일께 뉴욕서 차관보급 이상의 고위회담을 갖고 북한 핵문제와 양국간 관계 정상화 방안을 비롯한 현안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북한은 지난 88년 북경에서 외교관 접촉을 개시한 이래 처음인 이 고위회담의 개최를 위해 작년 12월말 뉴욕에서 두차례 비밀 접촉을 가졌다고 정부의 한 고위소식통이 7일 밝혔다.

소식통은 『미국의 대북한 고위회담계획은 부시 미대통령이 이번 서울 방문중 노태우대통령에게 직접 통보한 것으로 안다』고 말하고 『이에 앞선 대북한 비밀 접촉도 우리 정부와 사전협의를 거쳐 우리 정부의 동의아래 추진된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이 오래전부터 주장해온 미·북한 고위회담의 실현은 최근 북한의 한반도 비핵화 합의등과 관련,미·북한 관계의 진전을 나타내는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소식통은 회담 의제와 관련,『워싱턴은 북한 핵문제에 국한할 것을 원하고 있으나 평양은 미·북한 수교문제 등도 포함시킬 것을 주장해 이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은 특히 이번 회담을 북한의 핵개발을 저지하기 위한 최후통첩기회로 이용,북한이 오는 2월 하순 IAEA(국제원자력기구)이사회 개최전까지 핵안전협정에 서명하지 않을 경우 유엔 안보이를 통해 강제 사찰을 추진할 방침임을 통보하는 한편 IAEA사찰과는 별도로 남북한 비핵화 선언에 담긴 상호 핵사찰과 검증이 조기에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1992-01-0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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