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방해 보수파 고위직 복귀 금지/등소평 지시
기자
수정 1992-01-05 00:00
입력 1992-01-05 00:00
등은 이 지시에서 좌익분자들의 간섭은 반당소란을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그들은 반화평연변을 너무 자주 강조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같은 등의 지시는 보다 대담한 개혁개방으로 경제를 발전시키는 것만이 사회주의를 살려나갈 수 있다는 그의 신념 때문으로 보이며 따라서 진운을 비롯한 보수파의 입지가 크게 약화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보수파들은 지난 8월 소 공산당 붕괴이후 경제자유화정책을 맹렬히 비판하고 심지어 당내에서 고르바초프나 옐친과 같은 인물들을 뿌리뽑아야 한다면서 개혁개방정책에 제동을 걸어왔다.
그러나 강택민 총서기와 이서환·교석 정치국원 등 온건개혁파들은 등의 지시를 배경으로 인민일보·광명일보 간부들을 포함한 보수세력에 대한 반격과 설득작업에 나서고 있다고 경보는 지적했다.
1992-01-05 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