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크만 미군 내년 완전철수/1백년 비 주둔 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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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1-12-28 00:00
입력 1991-12-28 00:00
【마닐라 로이터 AFP 연합】 필리핀 정부는 수비크만 미해군기지를 1년안에 폐쇄,미해군 주둔병력을 내년말까지 모두 철수완료시키도록 방침을 정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이로써 근 1백년동안 필리핀에 주둔해왔던 미군병력이 내년말까지는 모두 철수하게 됐으며 미국은 태평양과 인도양을 포괄하는 해상방위력의 주축을 이뤄왔던 동아시아 최대의 해군기지를 잃게됐다.



프랭클린 드릴론 필리핀 대통령 수석 비서관은 이날 프랭크 위스너 마닐라주재 미대사와의 미군기지 협상 결렬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필리핀과 미국 양국정부는 수비크만해군기지 주둔병력을 3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철수키로 하는 기지협상을 종료시키기로 상호합의했다』고 말했다.

드릴론 수석비서관은 『이에따라 필리핀정부는 미측에 대해 기존 기지협정 규정에 의거,1년간의 경과기간내에 기지를 철수시키라는 공식통고를 전달키로 했으며 미측도 이에 동의했다』고 밝히고 『따라서 수비크만해군기지에 주둔중인 미해군병력은 92년 12월31일까지는 전원 철수완료하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1991-12-2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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