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경그룹 증권업 진출/“태평양증권 주식 15% 인수”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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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1-12-11 00:00
입력 1991-12-11 00:00
선경그룹(회장 최종현)이 태평양화학(회장 서성환)계열사인 태평양증권을 전격 인수,증권업에 진출한다.

선경그룹은 10일 최종현회장이 태평양증권 총 발행주식의 15.2%인 2백83만주의 보통주식(태평양측 보유 보통주의 51.4%)을 태평양화학측으로부터 5백71억6천6백만원에 인수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오는 13일 증권관리위원회가 태평양증권의 대주주 1인 변경을 승인하는 즉시 최회장은 서성환회장이 보유중인 태평양증권 보통주식 12만6천6백24주를 비롯,2백83만주를 프리미엄 2천원을 포함,주당 2만2백원에 장외로 인수할 예정이다.

박도근 선경그룹경영기획실 부사장과 이능희 태평양화학 부사장은 이날 상오 태평양화학 본사에서 증권사 인수에 관한 정식계약을 체결했다.

선경측은 최회장의 명의로 태평양증권 주식을 인수한뒤 단계적으로 계열법인 명의로 전환할 계획이며 내년에는 태평양화학측이 보유중인 주식 가운데 20%를 추가로 매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회장의 주식매입대금은 내년에 분할 지불하는 조건으로 태평양측과 합의를 보았으며 선경측은 사채와 최회장과 계열사가 보유중인 한국투자증권·신영증권·경기은행·한양화학의 주식 2백34만9천3백75주를 매각,주식매입자금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태평양그룹이 자본금 9백29억원의 증권업계 11위인 태평양증권을 낮은 프리미엄을 받고 포기한 것은 선경측과 함께 제2이동통신에 참여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경그룹의 태평양증권 인수에 따라 10대그룹중 증권사가 없는 그룹은 삼성·롯데 뿐이다.

태평양화학은 지난 82년7월 동방증권을 인수한뒤 89년10월 상호를 태평양증권으로 변경했었다.

한편 현재 증권가에는 럭키증권과 동남증권,대우증권과 산업증권의 합병설등이 나돌고 있으며 삼성그룹의 국제증권·건설증권 인수설도 나오고 있다.
1991-12-1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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