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서 핵개발 계속땐 부시 연임중 위기 직면”/월포위츠 미 차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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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1-11-23 00:00
입력 1991-11-23 00:00
【워싱턴 연합】 폴 월포위츠 미 국방부 국방정책담당차관은 북한 핵무기개발의 위험성을 강조하면서 『북한의 핵개발은 우리로 하여금 부시 행정부의 다음 임기중 한반도에서 역사에 날짜가 기록될 수도 있는 위기와 대결하게 만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21일 미 변호사협회에서 연설하는 가운데 성급한 군사력의 감축같은 단견적인 정책이 전쟁을 유발해온 역사를 지적하면서 미국이 잘못된 신호를 보낼 경우 김일성은 북한정권이 내부붕괴되기 전 또다른 군사침략을 통해 탈출구를 모색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김일성이 이같은 상황을 이미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미국은 이런 가능성에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50년 1월 딘 애치슨 당시 국무장관이 한반도가 미 방위선에서 제외됐다고 선언함으로써 김일성의 남침을 유발했음을 상기시키고 북한을 경고하는데 실패하는 정책은 지극히 단견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1991-11-2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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