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친 경제개혁안 승인/러공 의회/대외 무역자유화·포고령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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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1-11-16 00:00
입력 1991-11-16 00:00
◎전면 가격자유화는 일단 유예/은행체계 조정·석유판매 허용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특약】 보리스 옐친 러시아공화국대통령은 15일 공화국 정부가 지난달 28일 자신이 제안했던 대외무역 자유화등 광범위한 경제개혁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옐친은 또한 이날 열린 공화국 국무회의가 광산,은행,석유산업에 영향을 미칠 일련의 대통령 포고령들을 승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포고령에 지금까지 예상됐던 가격자유화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이와 관련,그의 측근인 아카디 가이다르 경제장관은 지난주말 가격변화(자유화)는 세금체제를 바꾸는데 소요되는 몇주동안 유예될 것이라고 말했었다.

옐친은 포고령들 가운데 핵심부분인 러시아공화국 영토내에서의 대외무역 완전자유화조치와 관련,이번주 초 독일의 시사주간지 디 차이트지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공화국은 외국 투자가들에게 문을 열어줌으로써 이들에게도 공화국 경제에 대한 러시아인들의 투자와 똑같은 조건을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었다.

이 포고령으로 수출입에 필요했던 허가증이 없어지고무역에 사용되는 외국통화도 자유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발표된 다른 포고령에는 소련의 금과 다이아몬드를 러시아공화국 통제하에 두는 것과 은행체계를 재조정하는 것이 들어있다.또한 소연방내 중요 에너지 생산공화국인 러시아공화국이 석유를 다른 공화국에 팔수 있도록 하는 조건도 있다.
1991-11-1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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