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빌려주면 월30만원 주겠다”/농민 67명에 5억 사취
수정 1991-11-08 00:00
입력 1991-11-08 00:00
경찰청 특수대는 7일 주식회사 고려삼업진흥 대표이사 김형용씨(44·전과8범·서울 노원구 중계2동 시영아파트108동 116호)등 5명을 사기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이 회사 관리이사 양회순씨(39·전과14범·전남 화순군 도암면 용강리 726)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김씨등은 지난 2월부터 전북 완주군에 고려삼업진흥이라는 드링크류 제조회사를 차려놓고 3월28일 황모씨(46·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오지1리)에게 『수출만 해오던 드링크제품을 국내에 시판하려 한다』면서 『제품의 판매보관을 위한 하치장을 빌려주면 매달 임대료 30만원과 판매수익의 10%를 주겠다』고 속여 대리점계약을 맺은뒤 계약금 명목으로 1천5백만원을 받는등 모두 67명으로부터 계약금 및 제품보증금 명목으로 5억3천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1991-11-08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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