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각 강도·강간 20차례/「삐삐」로 범행약속… 10대 9명 영장
수정 1991-11-07 00:00
입력 1991-11-07 00:00
김군등은 지난 9월 27일 하오 8시쯤 영등포구 영1동 A아파트 가동 옥상에 모여 본드를 흡입한 뒤 아파트 출입구로 내려오다 직장에서 귀가하던 이모씨(31·여·회사원)를 발견,이씨의 입을 막고 손가방을 뒤져 5천원을 빼앗는등 지난해 8월 초순부터 지금까지 모두 17차례에 걸쳐 2백80여만원 어치의 금품을 털어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김군등은 범행전에 대담성을 키우기 위해 공업용 본드를 상습적으로 흡입했으며 무선호출기(삐삐)를 휴대하고 다니면서 서로 연락,범행장소와 시간을 약속하거나 경찰의 검거망을 피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1991-11-07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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