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휴전선에 4개 군단 배치/일지 확인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수정 1991-11-02 00:00
입력 1991-11-02 00:00
◎병력 14만… 독자적 공격가능 규모/원산·남포에 동·서해 함대사령부

북한은 휴전선부근에 모두 4개 군단의 지상군 병력을 배치하고 있으며 원산과 남포에 동·서해함대사령부를 두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서울신문이 최근 입수한 일본의 격주간 시사잡지 「바트」(BART)11월11일자호 「최후의 붉은 제국,북조선」이란 특집기사를 통해 공개된 것으로 북한의 군배치현황이 구체적인 지명과 함께 보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관련지도 4면>

바트지 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휴전선 인근 동부전선인 강원도 회양에 제1군단사령부를 배치한 것을 비롯,중부전선인 강원도 평강에 제5군단사령부,그리고 서부전선인 황해북도 평산과 남포직할시 강서구역,황해남도 해주에 각 제2군단사령부와 제3군단사령부,제4군단사령부를 두고 있다는 것이다.

통상 지상군 1개군단의 전체 병력수를 3만6천여명으로 추산할 경우 현 휴전선일대에 배치된 북한군병력은 총14만4천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국내외 군사전문가들은 북한이 1백만명의 지상군병력 가운데 65%에 이르는 65만명을 평양과 원산을 잇는 평원선 이남지역에 집중배치함으로써 한국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특히 독자적으로 휴전선을 공격할 수 있는 4개 군단의 전력전진배치는 『매우 심각한 양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한편 해군은 서해안의 경우 남포직할시에 있는 서해함대사령부를 축으로 남포와 휴전선 사이 비파곳 초도 사곳 해주등에 중점적으로 해군기지를 설치해 놓고 있다.
1991-11-02 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