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폴로제화 도산/10억 부도/채산성 악화로 적자 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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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1-10-03 00:00
입력 1991-10-03 00:00
종업원 1천여명으로 화승,국제상사등에 이어 10대 신발메이커의 하나인 부산시 북구 감전동 (주)아폴로제화(대표 박연록)가 1일 경영난으로 신한은행 부산지점에 7억5천만원,조흥은행 장림동지점에 2억4천만원등 10억원의 부도를 내고 도산했다.
거래은행측은 (주)아폴로제화는 그동안 적자가 누적돼 온데다 주문회사인 리복측으로부터 생산비이하의 낮은 단가로 주문을 받아 채산성이 악화된 것이 부도의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고 밝혔다.
(주)아폴로제화는 5억여원의 종업원임금도 체불하고 있으며 부도금액외에도 무역금융을 포함해 신한은행 부산지점에 1백40억원의 부채를 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종업원 5백여명인 부산시 부산 진구 부암동 (주)동해 케미칼(대표 함광석)도 1일자로 주거래은행인 부산은행 범일동 지점에 4억3천만원의 부도를 내고 대표 함씨가 잠적한채 도산했다.
이들업체외에도 올들어 9월말까지 대기업의 하청물량감소와 자체 수출물량감소로 경영난이 악화돼 50개의 중소신발업체가 도산했으며 이로인해 8천여명의 근로자가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같은 신발업체의 연쇄도산은 올들어 리복,나이키등 대형 외국바이어들의 주문물량이 지난해에 비해 평균 30%이상 줄어든데다 최근 3년동안 생산평균단가가 켤레당 18달러선인데 비해 중국·인도네시아등의 값싼 제품출하로 수출단가는 17달러선밖에 안돼 적자생산을 해왔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1991-10-03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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