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전 성폭행 당한 충격에 시달리다 30대여인 끝내 투신자살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수정 1991-09-13 00:00
입력 1991-09-13 00:00
지난 7일 상오 0시30분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2차아파트 9층 베란다에서 김모씨(31·여)가 25m 아래 잔디밭으로 뛰어내려 숨진 사실이 12일 밝혀졌다.

김씨의 동생(23)은 『누나가 베란다에서 멍하니 밖을 쳐다보다 갑자기 아래로 뛰어 내렸다』고 말했다.

김씨는 S여대 2년에 재학중이던 지난 81년 3월말 서울 성동구 능동 어린이대공원 후문 근처에서 흉기를 든 청년에게 대공원안으로 끌려가 성폭행을 당했었다.

가족들은 김씨가 사고를 당한 이후 15일이 지난뒤 다량의 극약을 복용,자살을 기도한 것을 시작으로 86년까지 4차례에 걸쳐 자살을 기도했으며 이후 극도의 신경쇠약과 우울증으로 정신질환치료를 받아 왔다고 말했다.

평소 명랑했던 김씨는 학우들에게도 극도의 기피증세를 보이다 모든것을 잊기 위해 82년 다른 대학3년으로 편입해 졸업했다.
1991-09-13 1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