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초 연예인 7명 영장/인기가수 현진영등
수정 1991-09-07 00:00
입력 1991-09-07 00:00
서울강동경찰서는 6일 인기가수 현진영씨(본명 허현석·20·서울 서초구 반포동 주공아파트 312동 206호)와 권혁문씨(20·용산구 보광동 7의3)를 비롯한 DJ 6명등 연예인 7명을 대마초 상습흡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황현준씨(20·전과4범·강남구 논현동174)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이들은 지난 5월초부터 야간업소의 일이 끝난뒤 권씨의 전셋방에 모여 밀매업자로부터 구입한 대마초를 담배은박지에 싸거나 필터에 끼워넣어 3∼4명이 집단으로 흡입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대마초 1천1백50g과 대마초를 말리는데 사용한 건조기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이들의 대마초 상습흡연 사실은 지난달말 강동구 암사3동 주택가에서 대마초를 피운뒤 환각상태에서 한밤중에 귀가하는 김신길씨(49·회사원)를 각목등으로 집단폭행한 곽윤진씨(23)등의 여죄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밝혀졌다.
경찰은 이들이 전셋 집마당에 대마초줄기를 대량으로 묻어놓은 것과 전셋집의 천장등이 연기로 그을려 있는 점등으로미루어 동료연예인들에게 대마초를 제공했을 것으로 보고 이태원일대 야간업소에 출연하고 있는 가수·DJ등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현진영은 「현진영과 와와」그룹의 리더로서 「슬픈 마네킹」이란 노래를 불러 젊은층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있다.
구속영장이 신청된 사람은 다음과 같다.
▲허현석 ▲권혁문 ▲박동윤(21·DJ·전과5범·경기도 하남시 풍산1동 177) ▲조모군(19·〃전과1범·성북구 정릉4동) ▲조윤휘(26·전직DJ·전과12범·용산구 보광동7의3) ▲김선혜(22·접대부·성북구 종암1동54) ▲조철효(21·전과1범·강남구 논현동 174)
1991-09-07 1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