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고객 환율 내년중반 자율화/정부/개방대비… 외환시장 활성화 추진
수정 1991-07-19 00:00
입력 1991-07-19 00:00
정부는 빠르면 내년 중반부터 은행의 대고객 환율을 자율적으로 결정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18일 재무부에 따르면 내년부터 시작되는 증시개방등 자본외환시장을 빠른 시일내에 활성화 시키고 은행들간의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은행의 대고객 환율에 한해 자율화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재무부는 그러나 은행간 환율에 대해서는 하루변동허용폭을 현행 시장평균환율의 상하 0.4%에서 1%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되 변동폭 제한은 계속 유지키로 했다.
은행의 대고객환율이 은행의 자율에 맡겨질 경우 은행은 고객과의 거래와 외환거래량,은행영업에 대한 고객의 기여도 등에 따라 외환의 매입·매도환율을 차등 적용할 수 있게 된다.
재무부는 이에 따라 자율화 초기에는 피해가 예상되는 소액거래자와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은행이 누릴 수 있는 외환매매차익의 폭을 일정수준으로 제한해 은행이 대고객환율의 자율화에 편승,중소기업에는 불리하게 환율을 적용하고 대기업에 유리한 조건의 환율을 제시하는일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1991-07-1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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