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공산당,권력상실 가능성 첫 언급
수정 1991-07-14 00:00
입력 1991-07-14 00:00
【모스크바 교도 연합】 소련공산당은 마르크스레닌주의 원칙을 고수하고 21세기에 사회주의 부활을 목표로 한 새로운 당강령초안을 마련,오는 25일 개막되는 당중앙위원회 전체회의에 제출할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일본의 교도통신이 입수한 35페이지의 새 강령 초안에 따르면 공산당은 페레스트로이카(개혁)를 통해 관료주의와 권위주의를 극복하고 대신 인도주의적·민주적 사회주의를 건설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 초안은 또 다른 정치세력들과의 관계에 대해 공산당은 공통의 정치적 목표를 지향하지 않는 정치집단이나 정치운동세력과도 협력할 준비가 돼있으나 반민주적이며 반공산주의적 세력들과는 협력하지 않겠다고 밝히고 공산당이 정권을 상실할 경우 「건설적인 야당」이 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함으로써 정권변화의 가능성에 대해도 언급했다.
공산당내 민주화에 대해서도 이 초안은 당은 소수의 견해와 의견을 보장해야 하지만 분파주의는 거부한다고 말했다.
초안은 한편 경제개혁과 군비지출에 대해서 소련은 시장경제로 전환하고 군비지출을 삭감해야 한다고 말했으며 토지사유화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국영기업의 매각에는 반대를 표명했다.
1991-07-1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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