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타이어·폐유섞어 석유추출/재활용기술개발/연 7백억 수입대체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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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1-07-10 00:00
입력 1991-07-10 00:00
◎동자연 김동찬 박사팀 개가

지금까지 산업폐기물로 버려져온 폐타이어의 활용길이 열리게 됐다.한국동력자원연구소 김동찬박사(46)팀은 최근 폐타이어에 폐유를 열매로 사용함으로써 열분해를 촉진시켜 오일을 회수하는 신기술개발에 성공했다.벽산개발과 공동으로 이뤄진 이 연구에서 김박사팀은 폐타이어를 5∼10㎝크기로 잘라 반응기에 넣고 폐유를 타이어 무게의 1∼2배정도 섞어 4백∼5백℃ 온도에서 분해함으로써 타이어 무게의 50%에 달하는 석유를 뽑아내는데 성공했다.또한 석유외에 가스 및 카본블랙도 분리함으로써 폐타이어의 완벽한 재활용에 성공함을 보였다.



이번에 개발한 신기술의 특징은 폐타이어와 폐윤활유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방법으로 지금까지 있어온 폐타이어만의 열분해 공정때보다 기름 회수량이 증대되고 낮은 온도에서 처리가 가능하며 악취 등을 내지 않는 탁월한 기술로 평가되고 있다.

이 공정에서 회수된 기름은 휘발유·등유·경유 등 경질유분의 생성비율이 높아 증류공정을 거치면 가격높은 경질유분도 분리할 수 있다.우리나라의 폐타이어 발생량은 90년 약1천만여개(1만t)에 달하며 폐유는 2만t에 달한다.막대한 폐타이어와 폐윤활유를 이 기술로 처리할 경우 타이어에서 연5만t,폐윤활유에서 16만t의 기름을 회수할 수 있고 기타 잔류물인 카본블랙 등을 아스팔트 등에 사용할 경우 모두 7백억원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991-07-1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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