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 답사 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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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1-07-03 00:00
입력 1991-07-03 00:00
◎“양국 긴밀협조로 북한개방 유도”

부시대통령 내외분,그리고 미국 국민여러분,우리 내외와 일행의 미국방문을 초청해 주시고,이처럼 환영과 환대를 베풀어 주시는데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나는 이 자리에서 한국 국민이 미국 국민에게 보내는 따뜻한 우정의 인사를 전합니다.

나는 새로운 세기를 눈앞에 두고 인류에 큰 희망을 안겨주고 있는 이 모든 변화를 이끌어온 부시대통령과 미국국민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냉전의 대결로 국토가 분단되고 전쟁의 엄청난 비극을 치른 한국국민은 세계의 이 변화가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에도 미쳐오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작년 6월 부시대통령을 만난 이후 지난 1년간 이 지역에도 변화는 시작되었습니다.미소관계는 물론 소연과 중국,소연과 일본,일본과 북한… 모든 관련 국가간의 관계를 재정립하려는 활발한 움직임이 진행되었습니다.

한국은 오랜 단절을 넘어 소연과 동중부 유럽국가들과 외교관계를 수립했습니다.북한은 그들의 완강한 반대입장을 바꾸어 올 가을 우리와 함께 유엔에 가입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와같은 긍정적 변화는 한미양국간의 긴밀한 협조에 의해 촉진되어 왔습니다.



한국과 미국 우리 두 나라는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신뢰하는 동반자로서 21세기를 향해 함께 나아갈 것입니다.

부시대통령 내외분과 미국국민,그리고 위대한 미국에 축복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1991-07-03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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