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기 제조협회장 피살/전신 구타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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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1-07-01 00:00
입력 1991-07-01 00:00
◎빠찡꼬 이권다툼 따른 살인 가능성/김씨,숨지기 전 “테러당했다”

30일 상오 3시30분쯤 서울 성동구 자양3동 628의32 신흥레스토랑 앞길에서 이 레스토랑을 경영하는 한국유기기기제조업협의회 회장 김상옥씨(43·신흥코일대표)가 집단 구타를 당한듯 얼굴 등에 피가 많이 묻은채로 30대남자 1명에 의해 이웃 혜민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 이날 낮12시50분쯤 숨졌다.

병원관계자는 『이날 새벽 30대남자가 김씨를 응급실에 데려다 놓고 황급히 갔다』면서 치료를 받던 김씨가 『나는 테러를 당했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숨진 김씨는 지난 29일 하오3시쯤 협의회 회원 13명이 참가한 정기총회에서 회장으로 유임된뒤 자신이 경영하는 레스토랑에서 하오11시30분까지 술을 마시다 이날 총회에 참석한 스타전자대표 이제화씨(42)등 3명과 함께 관악구 신림동 B여관으로 옮겨 술을 마셨다는 것이다.

경찰은 숨진 김씨가 최근 일본에서 레이저디스크를 들여와 재미를 톡톡히 보았으며 충남 천안에 신축중인 C호텔의 빠찡꼬운영에도 관여해 왔다는 유족들의진술에 따라 빠찡꼬 사업을 둘러싸고 원한관계에 의한 보복살인이 저질러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1991-07-01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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