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경이 대낮 날치기/인천/용돈 궁해 범행… 행인에 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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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1-06-26 00:00
입력 1991-06-26 00:00
【인천】 현직 경찰관이 대낮에 손지갑을 날치기 해 달아나다 행인들에게 붙잡혔다.

25일 정오쯤 인천시 남구 주안1동 478 앞길에서 인천시경 특수기동대 김재청 순경(23·남구 도화1동 AID아파트 8동302호)이 이 마을 황영선씨(51·여)의 현금 9만5천원이 든 손지갑을 날치기해 5백여m 달아나다 뒤쫓아간 청년 2명에게 붙잡혀 인천 동부경찰서 주안1동 파출소에 넘겨졌다.

황씨에 따르면 전화요금을 내려고 주안전화국으로 가던 중 김 순경이 갑자기 등을 치면서 겨드랑이에 끼고 있던 손지갑을 빼앗은 뒤 길건너 골목으로 달아나 『도둑 잡아라』고 소리치자 30대 남자 2명이 김 순경의 뒤를 쫓아가 붙잡았다는 것.

인천 동부경찰서는 김 순경을 절도혐의로 구속할 방침이다.

김 순경은 지난 90년 8월6일 순경에 임용됐는데 이날 비번을 맞아 용돈을 마련하기 위해 날치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1-06-26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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