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택시운전사 1천여명/운행차량 뒤집고 행패
수정 1991-06-14 00:00
입력 1991-06-14 00:00
13일 하오 3시쯤 서울 송파구 신천동 교통회관 앞 네거리를 점거하고 「91임투보고대회」를 갖던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서울시지부(지부장 정상기·43) 소속회원 1천여 명이 운행중인 일성운수 소속 서울1아8276호 스텔라 택시와 명덕운수 소속 서울1아1559호 스텔라 택시 등 2대를 뒤집고 유리문을 부수는 등 1시간 동안 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로 잠실대로와 송파로 등 이 일대 도로에서 차량통행이 2시간 동안 완전히 막혔다.
이들은 집회를 갖던 중 교통회관 앞을 지나가던 택시를 가로막고 운전사가 타고 있는 상태에서 택시를 뒤집은 다음 유리문 등을 부쉈다.
또한 이날 하오 2시40분쯤 서울 동대문구 장안3동 333 앞길에서 서울6로3582호 그레이스 승합차를 타고 가던 광희택시 소속 운전사 오종석씨(30) 등 5∼6명이 옆으로 지나가던 삼원택시 소속 서울4파5432호 스텔라 택시(운전사 홍시준·36)에 계란 5∼6개를 집어던지고 홍씨에게 뭇매를 때려 전치2주의 상처를 입힌 뒤 달아났다.
이들은 이날 하오 3시부터송파구 신천동 교통회관 앞길에서 열린 「91임투보고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동료운전사 10여 명과 함께 그레이스 승합차와 자가용 승용차 등 차량 4대에 나누어 타고 가다 승객 1명을 태우고 영업하던 홍씨에게 『왜 파업에 동참하지 않고 혼자 벌어먹느냐』고 욕설을 퍼부었다.
1991-06-14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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