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대·경희대에 경찰 투입/시위용품 수거… 수배학생 못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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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1-06-07 00:00
입력 1991-06-07 00:00
◎장기 분규 태평양화학에도

경찰은 6일 상오 4시10분쯤 한국외국어대 총학생회장 정원택군(23·경제학과 4년) 등 15명에 대한 구속영장과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외국어대 및 이웃 경희대에 1천8백여 명의 경찰을 투입,학생 85명을 연행하고 화염병 2백개,쇠파이프 및 각목 10개,20ℓ들이 시너 5통,유인물 30여 종 1.5t트럭분,진압방패,헬멧 등을 압수했다.

그러나 정군 등 수배학생은 모두 피신한 뒤여서 한 명도 붙잡지 못했다.

경희대에 대한 수색은 정군 등 7∼8명의 수배학생이 은신해 있다는 정보에 따른 것이다.

경찰은 또 이날 상오 4시30분쯤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태평양화학사옥에 1천8백명의 경찰을 들여보내 이수홍 노조위원장(34) 등 4백77명을 연행해 조사하고 있다.

태평양화학 노조는 지난달 13일 회사측과 23차례에 걸친 임금협상이 결렬되자 파업에 들어가 사무직원들을 몰아내고 농성을 벌여왔다.
1991-06-07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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