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재 생산업계/대소 합작추진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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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1-05-28 00:00
입력 1991-05-28 00:00
내시경,레이저 수술장비,치료기 분야 등에서 세계 최고의 제작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소련의 의료기기 산업체들과 국내 의료기기 관련업체들간에 기술교류 및 의료기기 공동제작을 위한 협의가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27일 상공부에 따르면 지난달말부터 이달초 사이 국내 의료기기 대표단을 소련에 보내 의료기기 산업현황을 둘러보게 한 결과 소련은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기기 설계 및 제작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생산성이 낮아 세계 최대시장으로 꼽히는 자국내의 수요를 충당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표단은 이에 따라 국내기업의 생산관리 및 상품화기술을 소련의 기술과 접목시킬 경우 양국의 의료기기 산업이 급속히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소련의 관련회사들을 방문해 기술교류 및 공동제작 방안 등에 대해 협의했다.

X­레이 장비 생산업체인 모스로엔첸사는 국내 동아X­레이사와의 공동생산 방안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으며 심장학 연구소인 카디올로지센터,소연방 의료기기연구소인 VNIIMP사 등도 국내 관련기관및 업체와의 교류에 많은 관심을 표명했다.

양측은 이에 따라 우선 한·소 의료기기산업 협력위원회를 빠른 시일내에 설치해 이 위원회를 중심으로 공식적인 협력체제를 구축해나가기로 하고 오는 9월 이전에 소련 의료기기 대표단이 한국에 와 협력방안을 구체화시키기로 했다.
1991-05-28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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