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창원서도 추모·시위/부산선 김정수의원 사무실 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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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1-05-15 00:00
입력 1991-05-15 00:00
▷지방◁

강경대군 운구행렬이 서울에서 경찰의 저지로 연세대로 철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광주시 망월동 5·18묘역에서 강군이 안치될 묘지를 조성하던 5월 관련단체회원 남총련소속 대학생 등 30여 명은 전남대병원에 설치된 「대책회의」 사무실로 돌아와 밤늦게까지 사후대책을 논의했다.

또 시내 금남로 동구 계림동 한미쇼핑앞 4거리 등 도심 곳곳에서 하오 늦게까지 저지하는 경찰에 맞서 돌멩이와 화염병을 던지며 격렬한 시위를 벌이던 학생·시민 3천여 명도 자진 해산했다.

이날 부산지역의 1만명을 비롯,마산 창원지역 1만1천명,진주지역 3천명,대구지역 3천명,전주지역 7천여 명도 강군의 사망을 규탄하는 집회를 갖고 도심으로 진출,밤늦게까지 산발적인 시위를 벌였다.

부산의 서면로터리 주변에서 시위를 벌이던 대학생 3천여 명 가운데 50여 명은 이날 하오 10시45분쯤 민자당 부산진갑지구당(위원장 김정수 보사부 장관) 사무실 앞으로 몰려가 잠겨진 출입문을 쇠파이프로 부수고 사무실로 진입,유리창 20여 장과 복사기 타자기 등 집기류를마구 부순 뒤 화염병 10여 개를 던져 39평 크기의 사무실을 전소시켰다.

또 울산지역 근로자·학생 등 5천여 명이 노동부 울산지방 사무소에 화염병을 던져 직원의 승용차 2대가 전소됐다.

또 시위군중들이 던진 돌로 시청 1∼4층 대형 유리창 90여 장과 울산세무서 유리창 30여 장이 깨졌으며 시청직원의 승용차 30여 대가 크게 부서졌다.

이에 앞서 시위군중들은 하오 8시쯤 중구 성남동 주리원백화점 앞에서 강군 추모집회를 가진 뒤 4㎞쯤 떨어진 울산시청까지 가두행진을 벌였다.
1991-05-15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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