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열차 정면충돌 42명 사망/신호기 고장/관광객등 4백여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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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1-05-15 00:00
입력 1991-05-15 00:00
【도쿄 로이터 AP 연합】 일본 중부의 교도(경도)와 시가(자하)현의 도자기 마을 시가라키(신락)를 잇는 단선철도에서 14일 상오 10시35분쯤 관광객을 태운 2대의 열차가 정면충돌,최소한 42명의 승객이 사망하고 4백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일본 관리들이 밝혔다.

소방대의 한 대변인은 정원 2배 이상의 승객을 태우고 교도에서 시가라키를 향해 남서쪽으로 운행중이던 객차 3량의 열차가 반대편에서 달려오던 4량의 열차와 정면으로 충돌했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두 열차에는 5백여 명의 승객들이 타고 있었는데 열차의 선두에 있던 객차 2량은 완전히 파괴됐다.

운수성은 6명의 조사단을 현장에 파견,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는데 경찰은 단선철도상에서 한 열차의 통과를 위해 다른 열차를 대피선로로 유도하는 신호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고가 일어난 지점은 시가라키 마을 근처로 시가라키는 현재 한 달 일정의 세계도예제가 열리고 있어 연일 수많은 관광객이 몰려 임시열차가 편성되는 등 크게 붐비고 있었다.

한편 이번사고는 지난 63년 도쿄(동경)에서 통근열차와 화물열차가 충돌,승객 1백61명이 사망한 사고 이후 28년 만에 발생한 일본 최악의 철도참사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1991-05-1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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