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심원,술기운 더 오래 끈다/복용해도 알콜농도 그대로
수정 1991-05-12 00:00
입력 1991-05-12 00:00
음주 후 우황청심원을 복용하면 혈중알코올농도가 떨어져 경찰의 음주측정단속을 피할 수 있다는 항간의 소문은 잘못된 것이며 오히려 술기운을 더 오래 유지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보사부는 11일 국립보건안전연구원이 지난달 23일부터 이틀동안 성인남자 7명을 대상으로 25% 소주 4잔(1백60㎖)∼6잔(2백40㎖)을 마시게 한 뒤 우황청심원을 먹게 하고 일정간격으로 측정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들 7명이 소주 4∼6잔을 마시고 난 뒤 바로 경찰이 사용하는 음주측정기로 측정한 결과 대부분 0.16∼0.17%로 나타났으며,우황청심원을 먹고 20분이 지난 뒤에도 알코올 농도는 비슷하거나 오히려 높아진 것으로 측정되어 음주 후 아무것도 먹지 않았을 때 18∼20분 뒤면 알코올 농도가 절반으로 떨어지는 점을 감안할 때 술기운을 연장시키는 결과를 보였다.
또 혈중알코올 농도를 측정했을 때도 마찬가지로 음주 뒤 우황청심원을 먹었을 때는 20분 뒤 0.01%도 떨어지지 않았으며 1시간 뒤에야 0.04∼0.06% 정도 낮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보사부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최근 음주 직후 우황청심원을 먹으면 경찰의 음주측정검사 때 알코올 농도량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말에 따라 시험을 했다』고 설명했다.
1991-05-12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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