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소매금융 진출 움직임/일반고객 상대 저축예금 취급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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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1-04-28 00:00
입력 1991-04-28 00:00
◎시중은행들 반발에 「새달 시행계획」 보류

산업은행이 개발금융이라는 본업과는 거리가 있는 일반가계상대의 소매금융에 본격적으로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시중은행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산은은 다음달 1일부터 일반고객을 상대로 한 저축예금과 자유저축예금을 취급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가 금융계의 반발이 거세자 서둘러 시행을 보류했다.

그러나 산은의 이같은 소매금융 진출계획은 재무부와의 협의 아래 시도된 것으로 조만간 가시화될 전망이어서 금융계에 상당한 파문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금융계는 산은이 개발금융기관으로 시설자금 등 도매금융 위주의 은행업을 하도록 산은법에 명백히 규정돼 있음에도 기본영업취지와 동떨어진 소매금융에 나서려는 것은 변칙금융이라며 산은의 소매금융 진출을 극력 반대하고 있다.



시중은행들은 산은이 「기한부예금을 예치할 수 있다」는 산은법 18조를 들어 저축예금과 자유저축예금을 시행하려고 하나 기한부예금은 정기예금과 같이 만기가 정해진 예금이지 저축예금과 같이 입출금이 자유로운 저축까지 포함하는 의미는 아니라며 산은의 소매금융 진출은 탈법적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한은도 산은의 이같은 소매금융 진출 움직임에 대해 산은이 일반고객을 상대로 일반 수신상품을 취급하려는 것은 개발금융기관의 설립취지에도 어긋난다고 밝히고 있다.
1991-04-28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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