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공,유엔가입 추진/옐친,유럽의회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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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1-04-17 00:00
입력 1991-04-17 00:00
【스트라스부르 로이터 연합】 소련 러시아공화국은 유엔을 비롯한 국제기구 가입을 모색해나갈 것이라고 보리스 옐친 대통령이 16일 밝혔다.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의 유럽의회 등을 비공식 방문중인 옐친 대통령은 유럽의회 진보파 의원들을 상대로 한 연설에서 우크라이나와 백러시아공화국 등이 유엔가입국인 데 비해 1억5천만 인구를 가진 소련내 최대 공화국인 러시아공화국이 비회원국인 것은 논리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하면서 『러시아공화국은 여러 국제기구 대표자격 획득 및 유럽회의·유럽의회·유엔 등을 포함한 국제협약 체결국이 되기를 진정으로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옐친 대통령은 우선 예비단계에서는 유엔에 옵서버를 파견하길 바라고 있으나 『우리의 목표는 정회원국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유럽의회 회원가입을 공식 요청하지는 않았으나 러시아공화국이 유럽의회 및 유럽회의측과 직접적 관계를 맺기를 희망했다.

옐친 대통령은 또 각 개별공화국의 가입탈퇴의 자유가 보장되고 자체권력의 폭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소 연방구조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설명하면서 그러나 『어떤 상황에서도 러시아공화국이 완전독립을 원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유럽의회 지도자들은 유럽의 각 기구들은 오로지 주권국가들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으며 진보파그룹 회장인 지스카르 데스탱 전 프랑스 대통령은 옐친 대통령이 시장 경제적 개혁에 관한 문제에 있어서는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보다 앞서 나가고 있으나 신연방제도에 관한 구상은 불명확한 것 같다고 평했다.
1991-04-1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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