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당선” 광주 박정희씨(이젠 「동네일꾼」… 화제의 4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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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1-03-28 00:00
입력 1991-03-28 00:00
『저를 뽑아주신 지역주민들께 감사드립니다. 아직도 여성의 사회진출문이 좁기만한 우리의 현실속에서 여성의 권익신장은 물론 지역주민을 위해서 젊음을 바칠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는 사실이 무엇보다도 기쁩니다』
광주시 북구 중흥3동에서 출마,전국 최연소로 당선된 박정희씨(25·여)의 소감이다.
지난 88년 동신전문대 세무회계학과를 졸업,평민당 박영록 부총재의 비서관을 지내기도 한 박씨는 『평민당에서 남녀고용평등법 및 가족법개정기획위원으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빈민촌인 이지역의 맞벌이 부부를 위해 탁아소 설립 등 여성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당선의 기쁨보다는 무거운 책임감이 앞선다』는 박씨는 말보다는 행동하는 주민들의 진정한 심부름꾼이 될것을 다짐했다. 어릴때부터 고 육영수여사를 존경해 평소 정치에 뜻을 두어 왔다고.<광주=최치봉기자>
1991-03-28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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