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고 연방간부회 마비/공화국·자치주대표 8명중 4명 탈퇴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수정 1991-03-19 00:00
입력 1991-03-19 00:00
◎21일 위기해소 비상회의

【베오그라드 로이터 연합】 유고슬라비아 최대의 세르비아공화국 의회는 18일 유고 연방 집단지도체제인 연방간부회가 결정권을 갖는 것을 거부함으로써 위기를 맞고 있는 유고의 중앙지도력에 새로운 타격을 가했다.

세르비아공화국 의회는 이날 8인 연방간부회의에서 코소보 자치주 출신의 대표 1명을 축출키로 표결함으로써 유고 군총사령관 기능을 수행하고 있고 유고 헌법상 최고기구인 연방간부회는 이제 결정을 내리기 위한 투표 실시에 필요한 정족수가 부족하게 됐다.

지난주 연방간부회의 권위를 더이상 인정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는 공산당 지배하의 세르비아공화국의 이같은 움직임은 국가 분열을 위협하고 있는 2차대전 이후 최악의 정치위기를 한층 더 심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세르비아공화국이 연방간부회에서 탈퇴한 이후 세르비아와 함께 아직도 공산정권을 유지하고 있는 이웃 몸테네그로 공화국 지도자 네난토 부친도 연방간부회에서 사퇴한다고 밝혔으며 설상가상으로 세르비아 정착민들이 거주하고 있는 보이보디나 자치제도 16일 연방간부회에서 이탈했었다.

한편 유고슬라비아의 집단지도부인 연방간부회는 소요사태와 연방지도자들의 잇따른 사임 등으로 내전으로까지 비화할 수 있는 최대의 국가적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오는 21일 연방간부회와 6개 공화국,2개 자치주의 최고지도자들이 참석하는 비상회의를 소집한다고 18일 발표했다.

【베오그라드 AFP 연합】 유고슬라비아 최대의 세르비아 공화국이 연방집단지도체제에서의 이탈을 선언하고 크로아티아 공화국내 세르비아 지구가 분리해 나간데 이어 스티페 메시치 연방 대통령 권한 대행은 18일 슬로보단 밀로세비치 세르비아 공화국 대통령의 사임을 촉구하고 나서 유고 연방은 거의 붕괴직전에 놓여 있다.

보리사브 요비치 대통령이 사임함에 따라 대통령 권한 대행을 맡고 있는 메시치는 이날자 일간 보르바지와의 인터뷰에서 유고 국민들은 내전을 원치 않고 있다고 밝히면서 『밀로세비치는 세르비아 민주 대중의 압력에 굴복,사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991-03-19 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