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억제”로 서민까지 피해/시은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수정 1991-03-10 00:00
입력 1991-03-10 00:00
◎“재원없다” 전세·가계자금마저 동결

지자제선거와 관련,금융당국이 대출을 억제하고 심사 및 사후관리를 강화하자 은행들이 서민의 전세자금이나 가계자금까지 대출을 미뤄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주택은행은 그동안 거래고객이 대출자격을 갖추면 주택구입 및 전세자금을 대출 해줬으나 금융 당국의 대출억제 지시가 내려진 이후 소액 전세자금까지도 「불요불급한 자금」이라며 대출을 미루고 있어 은행과 고객간에 잦은 마찰을 빚고 있다.

한 고객은 지난달 하순 주택은행에 전세금 4백만원을 대출 신청했으나 8일『이달말까지는 기초의회의원 선거때문에 돈을 내줄 수 없다』는 말만 들었다.

이에대해 은행측은 『전세자금까지 전면동결한 것은 아니며 일선점포에서 선별처리하는 과정에서 착오가 생겼다』고 해명했다.

국민은행은 일선 점포에 오는 20일까지 잠정적인 신규 대출 중지를 지시하고 5백만원 미만을 제외한 기업 및 가계자금 대출을 중단했다.

중소기업 은행은 기업의 사활이 걸리 일부를 제외하고 26일까지 신규대출을 전면 중단하는 한편 회수되는 대출금 범위내에서의 소액대출만을 해주고 있다.

시중 은행들도 통화당국의 통화환수와 강력한 예화상계 지시에 따라 고객의 예금과 대출을 상쇄하면서 자금관리에 주력,대출 재원이 없다는 구실로 신규대출을 하지않고 있다.
1991-03-10 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