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채인수 주선 수수료/10∼12%로 올려받아/증권사
수정 1991-03-07 00:00
입력 1991-03-07 00:00
증권사들이 수지기반 악화에 따른 적자를 면하기 위해 회사채 인수주선 수수료를 대폭 올려 받고 있어 기업들의 자금조달 비용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90회계연도(90년 4월∼91년 3월)들어 적자가 누적돼 배당을 할 수 없는 상황으로까지 악화되자 적자에서 벗어나기 위해 지난해말 까지만 해도 6∼8%선에 그쳤던 사채 인수주선 수수료를 10∼12%로 까지 올려받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의 자금조달 비용이 크게 상승해 회사채의 표면금리는 연 13%에 불과하지만 수수료가 10∼12%로 인상된 것을 감안할 때 기업들이 사채를 발행하면서 부담하는 실제금리는 연 17.35∼18.10%에 이르고 있다.
기업들은 이처럼 사채발행 금리가 인상된데다 발행회사채의 절반을 인수하는 청약단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각종 「꺽기」(양건)를 강요당함으로써 심한 경우에는 20% 이상의 금융비용을 감수해야 하는 사례가 생겨나고 있다.
그러나 증권회사들은 인수 주선 수수료의 이같은 인상 및 올들어 사채발행이 월평균 1조2천억원선으로 늘어난데 힙입어 월평균 4백80억원의 추가수입을 올리고 있다.
1991-03-07 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